여름 풍경..아련한 아쉬움

이렇게 후다닥 가 버릴줄 알았으면

좀 더 여름에 푹 빠져볼껄...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2014년 여름이었습니다.



어째..

비만 오락가락 하다가

햇살 잠깐 확, 뜨겁게 보여주다가

다시 추적추적 빗줄기...



덕분에 한 여름,

넣어두었던 긴팔 옷을 다시 꺼내게 만든

얄립지만 한편으론 고마왔던 여름날씨였네요.



올 여름에도 많은 손님들이 다녀가셨구요,

바쁘다는 핑계로 꼬박꼬박 인사 못드려 죄송했는데

요참에 " 꾸벅 ~ "

햇빛누리를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많이 덥지않고( 오히려 서늘해서 밤마다 보일러를.. ^^;;)

그렇다고 폭우가 쏟아지지도 않고

그냥 얌전~~하게 한해 여름 잘 보냈다 싶구요,

비온 뒤 잠깐

화려한 노을이 피길래 구경나갔더니

햇빛누리 뒷산으로 무지개가 피어올라

무지개빛 구경하다 노을을 놓쳐버린 아쉬운 찰나를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올해엔 직전리 거의 모든 밭이

싱싱한 녹색 배추밭이네요.

더덕밭의 잔잔한 물결이 아직도 어른거리는데

부지런한 농부님의 정성을 머금고

저렇게나 싱싱한 배추가

다 자라 출하를 기다리고 있어요.

배추는 참...

" 힘있다 " 는 느낌을 많이 주는 것 같아요.

배추밭을 내려다보며 걷는 산책길엔

싱그러운 초록에 대한 감사와

저 초록을 가꾸어낸 농부님을 향한 존경심이 떠오르곤 하지요.



아~~!

이제 여름도 다 가고

산자락에 맺기시작할 열매들 구경할 생각에 기대 가득.

올가을엔 또 얼마나 이쁘게 단풍 물이 들까... 또 기대.



어떤 술을 담가볼까...

고민중 입니다 *^^*